​제64회 신문의날 기념대회 개최..."언론 본연의 가치 생명줄로 여겨야"

2022-04-06 19:02

[사진=한국신문협회]


제64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홍준호 신문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통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며 존재 이유"라며 "각종 권력으로부터 언론을, 가짜뉴스로부터 진짜뉴스를 지키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일체의 부당한 외부 압력과 간섭을 배격하고 진실보도라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생명줄로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구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위기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본다"며 "온라인에는 오염된 정보가 가득하지만 우리 신문인에게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객관적이며 무엇이 정확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신문은 권력을 감시하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는 세상에 신문이 나오면서부터 시작된 숙명이자 앞으로도 지켜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언론 3단체장을 비롯해 손현덕 신문협회 부회장, 이영만 한국신문상 심사위원장과 수상자 등이 참석해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와 '2022년 한국신문상' 시상을 진행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 비리’를 연속 보도한 문화일보 김윤희·김현아·박수진·박정민·서종민·송정은·이정우·이후민·조재연 기자와 ‘강원도교육청 예산낭비 논란’을 연속 보도한 강원도민일보 오세현·정민엽·정승환 기자가 수상했다.

‘2천만 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한겨레신문 김완·임인택·장필수 기자)과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매일신문 배주현·윤정훈·임재완·허현정 기자) 기사는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특별상은 ‘언론惡法 멈춰라’ 사설 시리즈(매일경제 손현덕·김인수·박정철·심윤희·장박원·최경선 논설위원)가 받았다. 

제66회 신문의 날 표어 공모전에서는 경기 성남시에 사는 윤미선씨가 낸 '신문 읽기 사이에는 생각하는 자리가 있습니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임채청 신문협회장은 "유례없이 긴 코로나로 신문업계도 안팎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공론의 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 특히 신문 산업을 지원하려는 선진국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으로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경청하겠다”며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