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이거 우즈, 2022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등록

2022-04-04 05:06

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2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등록 서류에 자신의 정보를 적었다.

우즈는 4월 3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10야드)을 방문했다.

우즈의 캐디(조 라카바)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캐디 빕을 입고 나타났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는 출전 선수 명단에 자신의 정보를 적었다. 우즈의 정보는 이경훈(31) 바로 위, 윌 잴러토리스(미국) 바로 밑에 위치했다.

서류에는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기입했다.

한 관계자는 "우즈가 대회에 출전할 것 같다. 파3 콘테스트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다. 작성했다가 취소할 수도 있다. 출전이 명확해지는 것은 오늘 오후"라면서도 "혹시 자료(사진 등)를 갖고 있다면 인터넷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우즈는 지난 3월 29일 자신의 아들(찰리 우즈),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전용기(N517TW·2008년식 걸프스트림5)를 타고 오거스타 지역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한 우즈 일행은 연습 라운드(18홀)를 마치고,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돌아갔다.

이후 우즈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우즈는 한 미국 매체를 통해 "4월 3일 오후에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가 출전한다면 2020년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1년 4개월 만의 정규 투어 나들이다. 우즈는 지난해(2021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직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베이거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했다.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비춘 것은 2021년 12월 PGA 투어 챔피언스 PNC 챔피언십에서다. 당시 그는 찰리 우즈(미국)와 한 조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