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막힌 하늘길...국토부, 국제선 50% 복원 '만지작'
2022-04-03 20:58
정부가 올 연말까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국제선 운항 복원 계획을 세우고 이르면 다음주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관련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2019년 우리나라의 국제선 정기편 운행은 주 4770편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406편에 그쳤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국제선 도착 편수(슬롯)는 코로나19 이전에는 40편 가량이었지만, 현재는 10편으로 제한되고 있다.
7~8월쯤에는 2단계에 돌입해 매달 300편씩 국제선을 증편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도착 슬롯도 30회로 확대한다. 이르면 10월 중 3단계를 시행해 최종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50%까지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국내 공항을 통한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제선이 증편될 경우 현재처럼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시행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