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우크라 휴전 기대감·기관 나홀로 순매수에 코스피 상승 마감

2022-03-31 15:51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750포인트를 회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협정 기대감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 따른 유가하락 등이 호재가 됐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1포인트(0.40%) 오른 2757.6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억원, 175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934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 보험이 3.05% 급등했고, 통신업(2.03%), 섬유의복(1.61%), 화학(1.3%), 철강금속(1.27%), 비금속광물(1.26%), 금융업(1.25%), 유통업(0.9%), 건설업(0.76%), 증권(0.56%), 서비스업(0.44%)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이 -2.32%로 부진했으며 의약품(-1.23%), 전기전자(-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SDI가 6.24% 급등했으며 LG화학(1.33%), NAVER(0.44%), 기아(0.41%), LG에너지솔루션(0.34%)이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2.48%)가 부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1%)와 현대차(-0.28%)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5.46포인트(0.58%)오른 944.5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27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6억원, 3억원을 순매수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지역에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국가비축유 방출 고려하겠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업종별로 보면 백내장과 도수치료 등 과잉진료 차단을 위한 보험급 지급심사 기준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손해보험사 주가가 상승했다”며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전일 마이크론 실적호조에 상승했던 국내 반도체 관련주는 TSMC의 전자기기 수요둔화 언급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에 동조화돼 부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