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소] 3월 학력평가 이후 수능시험 대비 전략은?
2022-03-31 08:00
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Q : 지난 3월 24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 고3 학생입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제가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온 것 같은데, 이후 수능시험은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A : 3월 24일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력평가)에서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왔고 하니 그래도 잘 본 시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쯤 대다수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력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희망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 아니면 지금 점수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곳저곳의 자료를 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3월 학력평가 점수가 곧 11월 17일에 치르게 될 2023학년도 수능시험 점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3월 학력평가는 수능시험 대비 첫 모의고사로 올해 수능시험을 다시 치르게 될 졸업생들을 제외한 고3 수험생만 응시한 시험이었습니다. 따라서 3월 학력평가 점수를 곧 수능시험 점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3월 학력평가 점수를 활용할 때에는 영역별 학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영역별로 자신 있는 분야와 단원은 물론, 취약한 분야와 단원을 꼼꼼히 확인하고 대비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시험부터 국어·수학 영역에 선택 과목이 도입되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어·수학 영역에서 어느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반드시 응시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까지 풀어보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학생이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3월 학력평가에서 응시하지 않았던 미적분 또는 기하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선택 과목을 정했으면 합니다. 한편, 학생이 대학의 인문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중·상위권 대학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 중에서 선택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가능하다면 미적분과 기하 말고 확률과 통계로 선택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역시 응시하지 않은 과목 중 관심이 있는 과목이 있다면 이 역시 3월 학력평가에서 해당 과목 문제를 풀어보고 선택 여부를 정했으면 합니다.
국어 영역은 3월 학력평가의 출제 범위가 1, 2학년에서 배운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국어 영역의 선택 과목은 3월 학력평가 결과만을 보고 정하지 말고, 4월 학력평가에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전국의 모든 대학은 국어 영역의 경우 수학 영역과 달리 선택 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선택 과목을 정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이유는 선택 과목에 있어서의 유·불리가 수험생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어느 과목이 유리하다는 말만 듣고 선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월 학력평가 성적 결과만을 보고 특정 영역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능시험에서 특정 영역을 포기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3월 학력평가에서 수학 영역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포기하려고 했다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까지 본 다음에 포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합니다.
필자의 상담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3월 학력평가 성적 결과만을 보고 특정 영역이나 과목을 포기하게 되면, 이후에 또 다른 영역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 수험생들은 ‘난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2개 영역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으로 지원할 것이므로 2개 영역만 열심히 공부할 거야’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편식적(?) 수능시험 대비는 결코 수능시험 대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생은 아니겠지만, 만약 특정 영역을 포기하고자 한다면 앞서 언급하였듯이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본 다음 결정하길 거듭 당부합니다.
3월 학력평가를 치른 지금은 수능시험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대비하겠다는 각오로 영역별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했으면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매일 수능시험 4개 영역을 모두 대비하는 것으로 시간 계획을 세워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학생이 문과 수험생으로 수학 영역이 취약하고 하루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4시간 정도라면 수학 영역은 1시간 30분, 국어와 영어 영역은 각각 1시간, 탐구 영역은 30분으로 매일 대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길 권합니다. 특히 3월 학력평가에서 영역별로 취약했던 분야와 단원에 좀 더 집중하면서요. 더불어 영역별로 4월 학력평가에서 몇 점을 얻겠다는 영역별 목표 점수를 세우고 대비하길 당부합니다. 목표가 구체적일 때 학습 효과도 높아진다는 점 꼭 기억해야합니다.
A : 3월 24일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력평가)에서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왔고 하니 그래도 잘 본 시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쯤 대다수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력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희망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 아니면 지금 점수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곳저곳의 자료를 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3월 학력평가 점수가 곧 11월 17일에 치르게 될 2023학년도 수능시험 점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3월 학력평가는 수능시험 대비 첫 모의고사로 올해 수능시험을 다시 치르게 될 졸업생들을 제외한 고3 수험생만 응시한 시험이었습니다. 따라서 3월 학력평가 점수를 곧 수능시험 점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시험부터 국어·수학 영역에 선택 과목이 도입되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어·수학 영역에서 어느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반드시 응시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까지 풀어보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학생이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3월 학력평가에서 응시하지 않았던 미적분 또는 기하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선택 과목을 정했으면 합니다. 한편, 학생이 대학의 인문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중·상위권 대학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 중에서 선택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가능하다면 미적분과 기하 말고 확률과 통계로 선택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국어 영역은 3월 학력평가의 출제 범위가 1, 2학년에서 배운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국어 영역의 선택 과목은 3월 학력평가 결과만을 보고 정하지 말고, 4월 학력평가에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전국의 모든 대학은 국어 영역의 경우 수학 영역과 달리 선택 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선택 과목을 정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이유는 선택 과목에 있어서의 유·불리가 수험생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어느 과목이 유리하다는 말만 듣고 선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월 학력평가 성적 결과만을 보고 특정 영역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능시험에서 특정 영역을 포기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3월 학력평가에서 수학 영역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포기하려고 했다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까지 본 다음에 포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합니다.
필자의 상담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3월 학력평가 성적 결과만을 보고 특정 영역이나 과목을 포기하게 되면, 이후에 또 다른 영역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 수험생들은 ‘난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2개 영역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으로 지원할 것이므로 2개 영역만 열심히 공부할 거야’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편식적(?) 수능시험 대비는 결코 수능시험 대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생은 아니겠지만, 만약 특정 영역을 포기하고자 한다면 앞서 언급하였듯이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본 다음 결정하길 거듭 당부합니다.
3월 학력평가를 치른 지금은 수능시험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대비하겠다는 각오로 영역별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했으면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매일 수능시험 4개 영역을 모두 대비하는 것으로 시간 계획을 세워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학생이 문과 수험생으로 수학 영역이 취약하고 하루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4시간 정도라면 수학 영역은 1시간 30분, 국어와 영어 영역은 각각 1시간, 탐구 영역은 30분으로 매일 대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길 권합니다. 특히 3월 학력평가에서 영역별로 취약했던 분야와 단원에 좀 더 집중하면서요. 더불어 영역별로 4월 학력평가에서 몇 점을 얻겠다는 영역별 목표 점수를 세우고 대비하길 당부합니다. 목표가 구체적일 때 학습 효과도 높아진다는 점 꼭 기억해야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