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소] 약대 입학, 수시 노려도 수능 대비 철저히 해야

2022-04-14 13:46

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 2학년 때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대략 1.3∼1.4등급은 되는 고3 이과 수험생입니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약학대학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약학대학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적용하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리 부탁드립니다. 

A : 2학년 때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1.3∼1.4등급이라면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약학대학에 진학하는 것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3학년 1학기 성적도 함께 반영되므로 이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약학대학은 전국 37개 약학대학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 가운데 단국대(천안)·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원광대·이화여대를 제외한 31개 대학입니다. 

이들 약학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 전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희대 : 교과 성적 56% +출결 7%+봉사 7%+교과종합평가 30% △고려대(세종) :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면접 30%, △동국대(서울) : 교과 성적 70%+서류평가 30% △목포대·우석대·조선대·중앙대(서울) : 교과 성적 90%+출결 10%, △삼육대 : 1단계에서 교과 성적 80%+출결 10%+봉사 1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면접 40% △연세대(서울) :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면접 40% △인제대 :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면접 20% △차의과학대 :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선발합니다. 나머지 대학은 모두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합니다. 

이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약학대학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대부분이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 전과목 위주로 반영합니다. 따라서 학생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이들 4개 교과목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산출해 보았으면 합니다. 특히 대학별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 방식으로 확인해 보길 권합니다. 약학대학은 의학계열 다음으로 높은 최상위권 모집단위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학별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가천대·가톨릭대·경희대(서울)·숙명여대·중앙대(서울)·차의과학대·한양대(에리카) 등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 전형을 지역균형 전형으로 출신 고등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생이 이들 대학으로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학교에서 추천 가능 여부 등도 미리 알아봤으면 합니다.  

이제 학생이 궁금해 하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약학대학 학생부교과 전형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알려드리면, 동국대(서울)·연세대(서울)를 제외한 29개 대학에서 아래 도표와 같이 적용합니다. 그런데 대학별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결코 낮지 않으므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약학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수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