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새 정부, 야당과 초당적 대외정책 형성 위해 총력 다해야"

2022-03-28 17:55
"대미특사단에 야당 쪽 인사 포함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새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한반도평화포럼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해 토론자로 나서고 있다.[사진=김한정 의원실 제공]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야당과도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국민통합의 행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국회 한반도평화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새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한반도평화포럼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대미특사단에 야당 쪽 인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미국의 '힘의 공백' 위기의식이 고조된 상황"으로 "방어우위 군사전력, 6세대 무인전력 확보, 자주적 중견 군사강국 위상 정립"을 새 정부의 국방 과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토론자로 나서 "새 정부가 처한 국제 정세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선 캠페인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윤석열 당선자의 강경 일변도 대북 메시지와 대중 언사는 위태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자가 국민통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혹여 과거 조시 부시 행정부의 ABC 정책(Anything But Clinton)처럼 ABM(Anything But Moon Jae-in)로 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02년 권력 이양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노무현 당선자에게 안보 정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그리고 주요 강대국 대외관계에 대해 가장 공을 많이 들이셨다"며 "어려운 외교 안보 상황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경제 이익 등 국익을 대전제에 두고 초당적으로 외교 안보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정권교체, 정부 교대가 안보 위기, 외교 위기로 가지 않기 위해서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에도 국회를 존중하고 이전 정부의 외교 안보에서의 성공과 좌절, 어려움을 그대로 인수하겠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다섯 번째)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새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한반도평화포럼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해 토론 이후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한정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