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용진만 '결선行'...윤영찬·강병원·김한정 등 현역 비명계 7인 '탈락'
2024-03-06 23:04
원외 '친명' 박균택·김준혁·부승찬 등 공천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됐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6일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를 받았다고 밝힌 의원들 중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만 결선 기회가 주어졌다. 박 의원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친명(친이재명)인 정봉주 당교육연수원장과 결선을 치른다.
앞서 박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평가 하위 10%에 속하면 경선 득표율의 30%가 감산된다. 최소 득표가 70%를 넘겨야 하지만, 박 의원은 이를 넘기지 못하고 결선을 치르는 것이다.
박 의원 외 비명 현역의원들은 무더기로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울 은평을 강병원 의원(재선)은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서울 광진갑 전혜숙 의원(3선)은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다만 서울 금천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조상호 당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역인 최기상 의원에게 밀렸다. 서울 도봉을 오기형 의원도 비명계 의원이지만, 경선을 통과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