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방항공 추락 여객기서 폭발물 흔적 못 찾아… 2번째 블랙박스 수색중"
2022-03-26 21:10
중국 당국이 지난 21일 탑승객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의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26일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 기자회견에서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에서 채취한 66개 검체 중 41개를 검사한 결과 무기 폭약이나 유기 폭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폭발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고기가 폭발물 테러나 폭발 사고 등으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구조대는 생존자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혀 줄 두 번째 블랙박스인 비행데이터기록기(FDR)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
주 주임은 "구조대가 FDR과 가까운 곳에 설치된 항공기용 구명 무선기(ELT)를 찾아냈다"며 "구조대는 생존자와 FDR을 포함한 항공기 잔해 수색을 강화하면서 어떠한 희망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