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 작년 영업익 전년 대비 75%↓

2022-03-22 15:41
1200%룰·코로나 영향…올해 영업채널 다변화로 실적 개선 기대

[사진=에이플러스에셋]

 
독립보험대리점(GA) 1호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초년도 모집수수료 상한 규제(1200%룰)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대면 영업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5%, 29.3% 감소한 57억원,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실적 악화는 1200%룰 시행과 코로나 팬데믹 때문으로 보인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지난해는 1200%룰 시행 첫해로 수입수수료를 보험계약 1차년과 2차년에 나눠 받게 되면서, 일시적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2년여 동안 지속돼온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대면 영업이 큰 제약을 받게 된 데다, 중소상공인 등 주요 고객층의 보험가입 심리가 냉각된 것도 실적이 감소한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이플러스에셋은 우수 영업인력 유치, IT 인프라 개선과 신사업 개발 등 시장지배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기존 직영(기업형) 채널에 더해 독립채산제(지사형) 채널을 본격 구축해 영업조직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4500명대 설계사 인력은 5년 이내 15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영업채널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신계약 실적의 수입수수료 이연이 본격화되며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 에이플러스리얼티, 에이플러스라이프 등 계열회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부터 라이프케어 서비스, 디지털 부동산 사업(프롭테크) 및 부동산 투자개발 등까지 고유 사업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