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편의점 빅3 도약…미니스톱 기업결합 심사 완료
2022-03-22 10:00
업계 3·5위 결합으로 경쟁제한 우려 미미 판단
공정거래위원회가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는 건에 대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업계 빅3로 도약하게 된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결합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2020년 매출액 기준 19조9134억원 규모로 GS리테일(35%)·CU(31%)가 2강, 코리아세븐(20.4%) 1중, 이마트24(8.2%)·미니스톱(5.4%)이 2약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점포수(1만1173개)는 미니스톱(2602개)과 합쳐지면서 총 1만3793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세븐일레븐은 업계 1위인 CU(1만5816개)와 2위 GS25(1만5453개)를 바짝 추격하는 한편, 이마트24(5891개)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수직통합 정도, 점유율 증가분 등 고려시 수직결합으로 국내 식·음료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실질적으로 제한될 우려는 없다고 봤다. 편의점 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분이 5%포인트 수준이고, 롯데 계열회사의 식·음료품 매출 중 미니스톱의 구매력이 1%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