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작년 매출 소폭 증가…올해 산업별 혁신사업 강화
2022-03-21 17:57
금융 차세대 구축, ITO 수주로 수익구조 안정화
클라우드 전문가 1000명 배치…MSP 역할 강화
가명정보결합, 물류·제조AI, 헬스케어 사업 도전
클라우드 전문가 1000명 배치…MSP 역할 강화
가명정보결합, 물류·제조AI, 헬스케어 사업 도전
SK㈜ C&C가 신사업 확대로 작년 매출을 소폭 확대한 데 이어 올해 산업별 전문 플랫폼과 디지털 애셋(Asset)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사업 강화에 나선다.
21일 공시에 따르면 SK㈜ C&C는 지난 2021년 별도 기준 매출 1조8372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SK㈜ C&C는 작년 매출 증가 배경으로 제조, 금융, 통신, 서비스 등 산업별 기업 디지털 전환과 금융 디지털 혁신 사업 수주 등 신사업 확대를 짚었다. KB국민은행·KDB산업은행 등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돼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작용했다.
SK㈜ C&C는 올해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CoC)'형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비롯해 클라우드 제트(Cloud Z), 아이팩토리(I-Facts) 등 산업별 전문 플랫폼과 디지털 애셋을 기반으로 고객 밀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를 시작으로 디지털 플랫폼∙솔루션 등 디지털 자산 기반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 C&C는 앞서 멀티클라우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전문가 1000여명을 전진 배치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IBM 등의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는 '클라우드 제트 멀티클라우드관리플랫폼(Cloud Z MCMP), 컨테이너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 실험과 개발을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허브존'을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작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가명정보 처리 및 결합, 이종 데이터 융합을 통한 데이터 혁신 비즈니스∙서비스 개발 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
SK㈜ C&C는 제조 분야에서 미국 자동화 물류 선도 기업 브라이트랩과 글로벌 제조 하이테크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맞춤형 디지털 혁신 사업 확대를 위해 픽셀 단위의 미세 차이도 잡아내는 AI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I-FACTs Smart Vision)'과 제조업 특화 데이터 처리 엔진인 '아이팩토리 디플로(I-FACTs DiFlow)' 등을 출시했다. AKT공간정보와 '초정밀 위치 정보 기반 AI비전 분석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2019년부터 개발해온 AI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Medical Insight+ Brain Hemorrhage)'이 작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솔루션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1위 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인피니트 팩스'에 연계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11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효과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북미 시장 진출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강원도 평창군에 이어 전라북도 무주군 보건의료원에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 솔루션을 적용하는 협약을 맺고 지역 공공 의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개발해 작년에 출시한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Target,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 발굴용 AI 서비스 '아이클루-티디엠디(iClue-Target Discovery for Metabolic Disease)'도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