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만대 넘어설까...업계 주목

2022-03-20 10:09
이르면 내달 달성 전망...연내 100만대 돌파 가능성도 제기돼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 70만대 돌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나 기록 달성 시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총 66만458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후 연평균 11만대가량 팔린 셈이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세단 G80(DH·RG3·전동화 모델)이 가장 많은 29만8002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인 GV70, GV80도 각각 5만대가량의 연평균 판매량을 보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자동차 업계는 제네시스가 이르면 내달, 늦어도 5월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글로벌 판매량이 상승세라는 점을 들며 연내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EQ 900’을 출시하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 조직 개편 등 모든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2020년 12만8365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넘겼고, 올해도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차’ 3관왕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친환경차 추세에 발맞춰 G80 전동화 모델, 첫 전용 전기차 GV6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화를 지향하면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제시하는 제네시스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