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A 오토쇼] 호세 무뇨스 사장 "美 규제 유연하게 조정할 것…기술·디자인·제품 경쟁력 유지"

2024-11-22 11:14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어떤 규제가 나오더라도 저희는 유연하게 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등을 외친 트럼프 정부 임기가 시작돼도 기존 구축한 튼튼한 친환경차 라인업과 투자가 뒷받침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무뇨스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시장은 당사에게 현재 기준, 또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결론적으로 전동화는 저희가 장기적으로 가야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사업 기반이 세제혜택이 기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는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하이브리드차량, PHEV 차량, EREV 차량을 생산하겠다고 트럼프 당선 후보자가 당선이 되기 전에 발표했다"며 "사업 기반이 세제혜택이 기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준비가 돼 있고 동시에 실제로 고객들에게 최고를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 1월부로 차기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새로운 CEO로서의 다짐으로는 "정의선 회장뿐 아니라 장재훈 사장께서 설립한 우리 회사의 기본적인 방향성이 아주 옳다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기준으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 기준 두 번째로 큰 차량 제조사이고 굉장히 경쟁이 심하고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앞으로 해야 되는 것은 새로운 기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이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딜러뿐 아니라 고객분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경쟁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글로벌 시장을 이끌 아이오닉 9에 대해서도 '훌륭한 자동차'라고 평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차량의 공간성도 너무 좋고 실제로 차량에 타면 아주 편안하고 유연성도 느낄 수 있다"며 " 전기차만의 형상 덕분에 차량에 탔을 때 무게 중심도 훨씬 더 느끼는 수준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