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릴레이인터뷰] 국민의힘 김상규 창원시장 예비후보

2022-03-17 17:34
"창원시 시정평가 60점 이상 주기는 힘들어"

현재(3월 17일, 오후 1시)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창원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7명에 달한다. 향후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각 정당별 후보군이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박연진기자]

경남 창원지역이 지난 지방선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며 당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창원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7명에 달한다. 향후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각 정당별 후보군이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다가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국민의 힘 김상규 창원시장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창원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마산에서 나고,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창원의 성장과 쇠퇴과정의 반복을 객관적으로 보고, 평가해 왔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창원시정을 바로잡고 창원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창원시정 평가 60점이상 주기는 힘들어

김 예비후보는 이날 창원시정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경제부터' 챙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박연진기자]

김상규 예비후보는 조달청장, 전 기획재정부 1급 재정관리관, 감사원 감사위원을 역임한 차관급 인사로 행정과 재정을 두루 겸비한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창원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제조업의 상징 도시인 창원이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경제 전반에 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창원시 점수는 60점 이상이 좀 힘들 것 같다" 며 민주당 정책의 틀 안에만 있으면서 원칙에 벗어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사례를 들며 "대표적으로 해양 신도시 같은 부분의 계약법이라든지, 또 행안부 예규 부분을 어기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 부분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적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원칙에서 벗어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본다. 허성무 시장이 굉장히 소탈하고 좋은 점은 있지만,  너무 선거에 열중하다 보니, 포퓰리즘에 빠져 시정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앞선 선거를 통해 이미 심판을 한번 받은 것" 이라며 "거기에 원칙에 부합하는 창원시의 독자적인 행정도 한몫을 차지했다"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35년간의 공직 경험을 부각하며 "기회재정부에서 예산 배분 업무를 하면서 지자체 공무원들과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렇게 세입, 세출에 대한 노하우를 섭렵했다. 그리고 조달청장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하면서도 경험을 많이 쌓았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쇠퇴해가는 창원의 새로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이어, 김상규 예비후보는 창원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창원공단의 생산액은 2017년 57조원이었으나 2019년 38조원으로 생산 활동이 반토막 났다 "빼잇긴 창원시를 되찾겠다" 고 하면서, '경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위한 교통인프라 마련으로 진해선 부활 등 트램(Tram) 건설과 아름다운 해안선의 그림 같은 빌라촌 건설, 창원을 빛낸 시인과 예술가들의 기념관 건립, 인재 유입을 위한 창원대 일류 대학 육성, KIST 정부 출연 연구기관 유치, 국제학교 유치 등 4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세부 공약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한 기도라는 글처럼  항상 열린 마음을 가져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창원 밖에서 창원을 지켜보면서, 깊숙한 내막도 살폈다. 35년의 공직 경험이 그 어느 후보보다 창원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시민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지혜와 어떤 협력으로 같이 보완한다면 제가 훌륭한 창원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시장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