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과 유진투자증권이 의기투합해 한국 방위산업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업을 발굴한다.

LIG넥스원은 14일 판교R&D센터에서 유진투자증권과 ‘방산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본상 LIG 회장을 비롯해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천궁Ⅱ’와 같이 최첨단 무기를 개발할 혁신기업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방, ICT, 항공우주, 신소재부터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등 방위산업과 민수 분야를 대상으로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며 공동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유망 스타트업 조기 발굴 및 성장 지원 △우수기업들에 대한 방위산업 진출 지원 △양사 네트워크 교류 등 협력도 진행한다.

이번 펀드는 민간 자본 투입으로 방위산업 벤처투자를 수행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다. 국내 방산시장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등 다양한 선순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다. 정부 당국은 국방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방산 벤처투자펀드와 융합한 시너지 창출도 예고하고 있다.

구본상 LIG 회장은 “벤처투자펀드가 우수한 기술력과 탁월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들에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가져다주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은 “양사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방산산업과 4차 산업 영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