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서북도서 어민 안전조업 지원 활동 추진

2022-03-14 14:08
서북도서 조업어선 대상 항법 및 전자장비 민·관·군 합동 점검 실시
어민 안전조업 위한 공감대 형성 및 원활한 조업활동 여건 보장

해군 2함대 293해상전탐감시대 최동현 상사가 연평도 어선 조타실에서 조업구역 좌표 입력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군 2함대]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오는 3월말까지 서북도서 조업어선의 항법 및 전자장비 합동점검 등 서북도서 어민들의 안전조업 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점검은 꽃게 성어기 등 본격적인 조업 시기를 앞두고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 어민들의 안전한 운항과 조업 활동을 돕기 위해 추진하며 서북도서 조업어선 490여척을 대상으로 2함대와 해병 6여단, 연평부대, 인천해양경찰서, 인천광역시청 등 민·관·군 유관기관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2함대는 현재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점검 간 인원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실시한다.
 
합동 점검을 통해 서북도서 어선들의 안전항해와 조업구역 준수에 필수적인 항법 및 통신장비의 작동상태 및 조업구역의 좌표 입력상태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고장에 대해서는 수리를 지원한다.

또한 어장 이탈방지 및 출·입항 시간 준수를 강조하고 바다내비 앱(App) 설치 및 운용 교육 등을 실시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조업활동에 대해서도 강조하는 한편, 대공신고 관련 홍보물품과 구급함 등을 배부해 어민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조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장익정(중령) 작전참모실 작전과장은 “이번 합동 점검은 조업 어선의 장비를 점검해줄 뿐만 아니라 준법조업을 유도하고 어민의견 청취 등 실질적인 조업지원 활동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안전한 조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령도에 거주하는 영광2호 김복남 선장(65세)은 “도서 지역에 거주하며 정기적으로 장비 정비를 받기 어려워 고장이 나도 불편을 감수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장비 정비를 비롯하여 안전조업을 위한 해군 장병들의 다양한 지원활동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