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주가 4%↑...러시아의 어이없는 폭격 때문?

2022-03-04 14: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르비텍 주가가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6분 기준 오르비텍은 전일 대비 4.96%(340원) 상승한 7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르비텍 시가총액은 1795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닥 546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오르비텍은 원전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대규모 원전인 자포리지아를 공격해 화재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은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원전단지 경계 바깥 '교육훈련 빌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트위터를 통해 "화재가 원전의 '필수 장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며 소식을 알렸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만약 이 시설이 폭발한다면 체르노빌의 10배 규모가 될 것이다. 러시아는 즉각 포격을 멈추고 소방대에 안전구역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오르비텍은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회사로, 원전 시설 공급과 항공기 부품제조사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