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고객 2억명 육박…모바일앱으로 하루 평균 12.9조 오간다

2022-03-02 12:05
한국은행, 2021년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은행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수가 2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뱅킹 이용자 대다수가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서 모바일뱅킹 하루 이용실적은 사상 최대치인 13조원에 육박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908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647만 명(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1억5337만 명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의 80%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9개 국내은행(인터넷전문은행 포함)과 우체국예금 고객을 중복 합산한 결과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1732만 건으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이용금액 역시 70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포인트 늘었다. 특히 모바일 전용 대출 상품이 출시되면서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금액은 3만1,000건·7,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6%·56.9% 확대됐다.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비중은 74.7%로 CD/ATM(16%), 텔레뱅킹(3.5%) 등 여타 채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해당 조사에서 영업점 창구를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비중은 5.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