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텔레노르 간부 미얀마 출국금지에 노르웨이 정부 개입 촉구

2022-03-01 16:32

[사진=텔레노르 미얀마 페이스북]


미얀마에서 노르웨이 통신사 텔레노르 현지법인 간부의 출국이 금지되고 있는 건과 관련해, 해결을 위해 노르웨이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텔레노르의 지난해 사업매각 방침 표명 이후, 절차 승인 때까지 현지회사 간부의 출국이 허용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텔레노르 그룹의 시그베 브레케(Sigve Brekke)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최근 노르웨이 경제지의 취재에, 미얀마 군 당국의 지시라는 점을 시인했다.

 

미얀마의 독립매체 미얀마 나우에 의하면, 간부 중 최소 노르웨이인 1명과 인도인 1명의 출국이 거부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어쩔 수 없이 미얀마에 체류하고 있다. 미얀마 국내에서의 이동제한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의 한네 소피 그레베 판사는 “노르웨이인과 인도인이 인질로 억류되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다. 양국 정부가 대처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덜란드에 거점을 둔 인권환경조사단체 다국적기업조사센터(SOMO)의 수석연구원도 “텔레노르 간부에 대한 출국금지는 텔레노르의 미얀마 사업매각과는 별도로 노르웨이 정부가 대처해야만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특별자문위원회 멤버인 크리스 시드티 변호사는 “노르웨이 정부는 텔레노르 간부의 출국금지 문제에 대해, 미얀마 군부에 강경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텔레노르에 대해서는 인질문제를 사업매각 이유로 거론하지 않도록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