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 참여... "ESG 투자 점진적 확대"

2022-02-25 12:00

 

한국은행 현판[사진=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출범한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에 외화자산 일부를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BIS가 13개 아시아지역 중앙은행 협의체인 아시아지역협의회와 아시아개발은행 등과 협의를 거쳐 출범했다. BIS 내 자산운용부가 운용한다. 투자 대상 채권은 아시아지역에서 발행된 미국 달러화 표시 그린본드로, 국채와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회사채 등이 포함된다.
 
BIS는 그린본드에 대한 중앙은행의 외화자산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9년 9월 미국 달러화 그린BIS본드 펀드를 출범했다. 지난해 1월엔 유료화 그린본드 펀드도 출범했다.
 
한국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9월 외화자산 ESG 운용 기본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ESG 상품에 투자하는 현행 단계에서 앞으로 외화자산 전체에 ESG 요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단계로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1년 말 기준, 한국은행의 ESG 관련 자산규모는 90억2000만 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