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유세버스 사망자 영결식…"고인 뜻 이루기 위해 정권교체"

2022-02-18 10:53
"손평오 동지의 뜻을 이어 더욱더 단단해지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월 17일 오후 선거 유세버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안 후보는 김해로 내려가 역시 유세버스 안에서 숨진 버스 운전기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8일 유세버스 차량에서 숨진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을 치르며 "우리의 손으로 '더 좋은 정권교체'의 봄을 만들어 손 동지가 가는 길, 따뜻하게 보듬어 주자"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사(弔辭)를 통해 "손 동지를 잃은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동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함께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 손 동지의 뜻을 이어, 손 동지를 떠나보내는 당원 동지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욱더 단단해지겠다"며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승리해 이념과 진영의 시대가 아닌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무슨 말로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할까. 명복을 비는 것도, 편히 가시라는 것도 차마 못할 만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민의당은 유가족과의 협의해 손 위원장의 장례를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최 상임선대위원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