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친러 반군 "정부군이 상륙작전 계획'" 주장

2022-02-17 21:19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서 곡사포 훈련하는 러시아군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이 정부군이 상륙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2월 1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아조프해 연안을 포위하기 위한 상륙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아조프해는 우크라이나의 남동부에 위치해 러시아, 크림반도와 맞닿아있는 내해다. 민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은 상륙작전을 통해 확보한 지역을 우리군 후방 진지 공격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며 이 공격이 도네츠크의 도시 마리우폴의 사르타나와 코민테르니보 등 마을을 겨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돈바스 지역의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대표와 DPR 대표 측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 마을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반군도 루간스크 지역에 포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에 대한 공격을 부인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