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달성군 사저 잔금 치렀다…"입주는 3월 초"

2022-02-17 19:58
일각에선 이달 중 입주 가능성도 제기
유영하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해 알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한 전원주택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의 잔금 지급이 마무리됐다. 입주 시기는 3월 초 전후로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달 중 입주 가능성도 제기했다. 

2월 17일 대구 달성군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대구를 찾아 매도인에게 사저 매입비용 잔금을 치렀다. 

사저 매입가격은 25억원이다. 취득세 3억47만380원을 납부한 후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을 마치면 후속 절차는 끝이 난다. 

사저 공시가격은 13억7000만원으로, 취득 당시 시가표준액(주택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급주택에 해당하며, 동시에 종합부동산세 대상(주택공시가액 11억원 초과)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지인 4~5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카페를 찾아 30여분 간 머무르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오늘 3월 2일 사저에 입주한다는 소식에 대해 "이미 직접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하는 거지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3월 초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경호처도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소재한 박 전 대통령 사저 경호 준비에 돌입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이날 김문오 달성군수를 면담하고 경호 업무를 협의한 뒤 사저를 찾아 담벼락 높이 등 구조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