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찬영 "'지우학' 글로벌 인기? 복에 겨워…책임감 있게 지낼 것"
2022-02-18 00:01
배우 윤찬영은 2001년생으로 올해 22살이 됐다. 누군가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오른 신예 배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오랜 기간 연기 활동을 펼친 내공이 단단한 중견 배우다.
2013년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해 다음 해 드라마 '마마'로 아역상을 받았고 '의사 요한' '17세의 조건'으로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낭만닥터 김사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더욱더 다양한 장르, 캐릭터에 깊이 몰두했다.
임수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당신의 부탁',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로 분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생일', 비행 청소년 준영과 지근으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콜센터 현장 실습생 준으로 분해 그늘이 드리운 10대를 연기한 '젊은이의 양지' 등으로 '아역'이라는 꼬리표를 지우고 홀로 온전히 자신의 역할을 책임져왔다.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온조'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인물, '청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침착한 성격과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남다른 기지를 발휘하며 활약하는 '청산'은 어딘지 모르게 배우 윤찬영과도 닮아있다.
최근 아주경제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연 배우 윤찬영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욱더 단단해진 그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다음은 윤찬영과의 일문일답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작품을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복에 겨울 정도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작품을 통해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지내려고 한다.
원작 웹툰보다 드라마 속 '청산'의 역할 비중이 커졌는데. 윤찬영이 생각하는 '청산'의 중요했던 지점은?
- '청산'이의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했고 (신념이) 그런 계기가 된다고 생각했다.
이재규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며 장면을 만들어 갔다'라고 했다. 윤찬영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점들도 있었을까?
- '청산'은 작품의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중심을 잡고 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안에서의 '청산'의 감정 표현에서는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그때그때 느끼는 대로 감정을 표현한 거 같다. 예를 들어 배관실에서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절망에 빠져 소리 지르는 모습이 그랬다. 슬픈 감정이 터져 나오더라. 실제 제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청산'과 윤찬영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나?
- 많은 부분 닮은 거 같다. '청산'에게 제 모습을 많이 투영시켰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모습은 대체로 저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청산'에게 배운 점이 많았던 거 같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캐릭터와 닮아가려고 하는데 이번 작품은 ('청산'이) 워낙 멋진 캐릭터라서 그의 생각, 자세 등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촬영 현장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 많은 공부가 되었다. 특히 이재규 감독님께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같은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연기적인 것뿐만 아니라 촬영에 임하는 태도 등을 배웠다.
이재규 감독은 어떤 식으로 디렉션을 주는 편인가?
- 감독님께서 연기 디렉션을 주신 건 딱 한 번뿐이었다. 온조가 손가락 다쳤다면서 내미는데도, 그 손가락에 뻔뻔하게 가방을 거는 장면이었다. (가방을 걸었는데) 손가락에서 흘러내려 땅바닥에 떨어진 거다. 그 모습에 크게 당황하니 감독님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가 이 상황 안에 있다면 (가방이) 떨어져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 상황 안에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촬영 내내 항상 그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담아내려고 하신 게 그런 부분인 거 같다. 가짜를 진짜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들. 느껴지는 대로 뭐든지 허용해주셔서 저희 색깔이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청산'의 액션 연기도 인상 깊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몸을 잘 쓰는 편인가 보다
- 액션 연기도 축구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좀비를 피하고, 도망치고, 제치는 게 축구할 때 수비수 지나치는 거랑 비슷하다 생각했다. 또 액션의 최우선은 안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면서 찍었지만 (액션 연기할 때) 또 다른 쾌감이 있더라.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청산'이 겪은 일이기 때문에 저도 욕심이 났다.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도 크다.
도서관 신은 많은 이들이 꼽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명장면이기도 하다
- 사실 대본으로만 봤을 때는 '이게 어떻게 구현될까' 머릿속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촬영장에 가보니 제작진들이 생생하게 현장을 만들어 놓았고 좀비 분장한 배우들이 실감 나게 연기해주어서 멋진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좋은 말씀들을 주셔서 감사했다. 저도 '성공했다'라고 생각한다(웃음). 해냈다는 성취감도 든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해냈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해냈고 함께 뿌듯해하고 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서로 의지하며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거 같다.
가족, 친구 모두 떠나보내기 힘들었지만, 그 중 가장 아프게 느껴지는 캐릭터가 있다면?
- 다 마음이 아픈데 저는 '나연'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도 결국 친구들을 위해 '희생'된 거다. 그의 마음까지도 공감이 가더라. '나연'이도 사실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마음 한쪽에는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 표현이 서툴렀던 거다. 친구들 앞에 나서기 무섭고, 두려웠던 거다. 아직 그도 10대지 않나. 미성숙하니까. 판단하는 데 있어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의 마지막 모습이 참 마음 아팠던 거 같다.
'청찬'은 오랜 친구인 '온조'를 짝사랑하는 인물인데. 그런 감정을 어디에서 끌어내고 영감을 얻나
- 당시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시청자로서 몰입하며 설렘의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출연진들 간 좋아하는 감정을 느낄 때의 행동 같은 걸 유심히 보았다.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다 보니 마음이 가는 사람을 보기 위해 다른 곳을 보다가 한번 시선을 두더라. 그 모습을 '청산'에게 반영하려고 했다. '온조'에게 시선을 더 많이 주려고 했고 머리보다 마음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대본, 휴대폰 뒤에 그의 이름표를 가지고 다니면서 감정을 키우려고 했다.
배우들끼리도 돈독해졌을 거 같다
- 마지막 촬영은 졸업식 같더라. 떠나보내기 아쉽고, 언젠가는 또다시 만나게 될 거 같은 기분도 들었다. 촬영할 때는 '이별'이란 걸 생각지 못했다. 정말 끈끈하게 지냈고 열심히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몰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시즌2에 관한 기대도 크다. 청산의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던데
- 청산이는 (귀남에게) 물렸다. 높은 곳에서 떨어졌고 불길에 휩싸인 채로 끝나버려서 (시즌2에 관해서)별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최근 감독님께서 시즌2에 관해서 이야기하시는 걸 보니 조금 살고 싶더라. 감독님께서도 아직 정한 스토리가 없어서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뒷이야기에 청산이도 끼워주셨으면 좋겠다. 지난날의 이야기, 고생한 친구들의 이야기 좀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온조에게 고백한 뒤 대답도 못 듣고 끝나기에 너무 아쉽지 않나.
2013년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해 다음 해 드라마 '마마'로 아역상을 받았고 '의사 요한' '17세의 조건'으로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낭만닥터 김사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더욱더 다양한 장르, 캐릭터에 깊이 몰두했다.
임수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당신의 부탁',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로 분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생일', 비행 청소년 준영과 지근으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콜센터 현장 실습생 준으로 분해 그늘이 드리운 10대를 연기한 '젊은이의 양지' 등으로 '아역'이라는 꼬리표를 지우고 홀로 온전히 자신의 역할을 책임져왔다.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온조'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인물, '청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침착한 성격과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남다른 기지를 발휘하며 활약하는 '청산'은 어딘지 모르게 배우 윤찬영과도 닮아있다.
최근 아주경제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연 배우 윤찬영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욱더 단단해진 그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다음은 윤찬영과의 일문일답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작품을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복에 겨울 정도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작품을 통해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지내려고 한다.
원작 웹툰보다 드라마 속 '청산'의 역할 비중이 커졌는데. 윤찬영이 생각하는 '청산'의 중요했던 지점은?
- '청산'이의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했고 (신념이) 그런 계기가 된다고 생각했다.
이재규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며 장면을 만들어 갔다'라고 했다. 윤찬영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점들도 있었을까?
- '청산'은 작품의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중심을 잡고 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안에서의 '청산'의 감정 표현에서는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그때그때 느끼는 대로 감정을 표현한 거 같다. 예를 들어 배관실에서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절망에 빠져 소리 지르는 모습이 그랬다. 슬픈 감정이 터져 나오더라. 실제 제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청산'과 윤찬영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나?
- 많은 부분 닮은 거 같다. '청산'에게 제 모습을 많이 투영시켰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모습은 대체로 저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청산'에게 배운 점이 많았던 거 같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캐릭터와 닮아가려고 하는데 이번 작품은 ('청산'이) 워낙 멋진 캐릭터라서 그의 생각, 자세 등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촬영 현장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 많은 공부가 되었다. 특히 이재규 감독님께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같은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연기적인 것뿐만 아니라 촬영에 임하는 태도 등을 배웠다.
이재규 감독은 어떤 식으로 디렉션을 주는 편인가?
- 감독님께서 연기 디렉션을 주신 건 딱 한 번뿐이었다. 온조가 손가락 다쳤다면서 내미는데도, 그 손가락에 뻔뻔하게 가방을 거는 장면이었다. (가방을 걸었는데) 손가락에서 흘러내려 땅바닥에 떨어진 거다. 그 모습에 크게 당황하니 감독님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가 이 상황 안에 있다면 (가방이) 떨어져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 상황 안에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촬영 내내 항상 그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담아내려고 하신 게 그런 부분인 거 같다. 가짜를 진짜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들. 느껴지는 대로 뭐든지 허용해주셔서 저희 색깔이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청산'의 액션 연기도 인상 깊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몸을 잘 쓰는 편인가 보다
- 액션 연기도 축구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좀비를 피하고, 도망치고, 제치는 게 축구할 때 수비수 지나치는 거랑 비슷하다 생각했다. 또 액션의 최우선은 안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면서 찍었지만 (액션 연기할 때) 또 다른 쾌감이 있더라.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청산'이 겪은 일이기 때문에 저도 욕심이 났다.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도 크다.
도서관 신은 많은 이들이 꼽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명장면이기도 하다
- 사실 대본으로만 봤을 때는 '이게 어떻게 구현될까' 머릿속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촬영장에 가보니 제작진들이 생생하게 현장을 만들어 놓았고 좀비 분장한 배우들이 실감 나게 연기해주어서 멋진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좋은 말씀들을 주셔서 감사했다. 저도 '성공했다'라고 생각한다(웃음). 해냈다는 성취감도 든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해냈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해냈고 함께 뿌듯해하고 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서로 의지하며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거 같다.
가족, 친구 모두 떠나보내기 힘들었지만, 그 중 가장 아프게 느껴지는 캐릭터가 있다면?
- 다 마음이 아픈데 저는 '나연'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도 결국 친구들을 위해 '희생'된 거다. 그의 마음까지도 공감이 가더라. '나연'이도 사실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마음 한쪽에는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 표현이 서툴렀던 거다. 친구들 앞에 나서기 무섭고, 두려웠던 거다. 아직 그도 10대지 않나. 미성숙하니까. 판단하는 데 있어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의 마지막 모습이 참 마음 아팠던 거 같다.
'청찬'은 오랜 친구인 '온조'를 짝사랑하는 인물인데. 그런 감정을 어디에서 끌어내고 영감을 얻나
- 당시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시청자로서 몰입하며 설렘의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출연진들 간 좋아하는 감정을 느낄 때의 행동 같은 걸 유심히 보았다.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다 보니 마음이 가는 사람을 보기 위해 다른 곳을 보다가 한번 시선을 두더라. 그 모습을 '청산'에게 반영하려고 했다. '온조'에게 시선을 더 많이 주려고 했고 머리보다 마음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대본, 휴대폰 뒤에 그의 이름표를 가지고 다니면서 감정을 키우려고 했다.
배우들끼리도 돈독해졌을 거 같다
- 마지막 촬영은 졸업식 같더라. 떠나보내기 아쉽고, 언젠가는 또다시 만나게 될 거 같은 기분도 들었다. 촬영할 때는 '이별'이란 걸 생각지 못했다. 정말 끈끈하게 지냈고 열심히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몰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시즌2에 관한 기대도 크다. 청산의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던데
- 청산이는 (귀남에게) 물렸다. 높은 곳에서 떨어졌고 불길에 휩싸인 채로 끝나버려서 (시즌2에 관해서)별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최근 감독님께서 시즌2에 관해서 이야기하시는 걸 보니 조금 살고 싶더라. 감독님께서도 아직 정한 스토리가 없어서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뒷이야기에 청산이도 끼워주셨으면 좋겠다. 지난날의 이야기, 고생한 친구들의 이야기 좀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온조에게 고백한 뒤 대답도 못 듣고 끝나기에 너무 아쉽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