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바이든 방한 공식 제의 없어…성사 시 동맹 발전 기회"
2022-02-17 17:52
외교부는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5월 말 방한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의 공식 제의나 협의 요청은 현재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어느 수준까지 논의가 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통상 동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때 일본과 한국을 순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정부는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해오면 이를 적극 환영하고, 미국 정부는 물론 인수위 등 국내 유관 부문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성공적 방한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방한 시기로 거론되는 5월 말은 새 대통령이 취임(5월 9일)한 이후로, 만약 방한이 성사된다면 의제 등에 대한 양국 간 본격적인 논의는 대통령 당선인이 정해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새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한·미 동맹과 대북정책 등의 외교적 과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