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FOMC 의사록·우크라이나 리스크에도 상승

2022-02-17 15:41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및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1포인트(0.53%) 상승한 2744.0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20%) 상승한 2735.11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공화국 지역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다시 낙폭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를 통해 매파적인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기존에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유입됐다"며 "오후에는 장 중 우크라이나의 공격 보도가 전해졌지만 러시아의 직접적인 개입에 대한 의구심 등에 곧바로 낙폭을 일부 회복한 뒤 추가 상황 전개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509억원, 기관이 433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조9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4.83%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운수창고(2.90%), 금융업(1.00%), 기계0.93%), 화학(0.73%)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3.18% 하락했다. 이밖에 섬유·의복(-1.76%), 전기가스업(-0.46%), 종이·목재(-0.45%), 음식료품(-0.35%)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가 3.15%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1.92%),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0.82%) 등도 올랐다. 반면 LG화학은 1.99%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22%), 카카오(-1.41%) 등도 떨어졌다. 기아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7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45%) 하락한 874.2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7포인트(0.11%) 오른 879.12로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반복했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9억원, 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28%)과 셀트리온헬스케어(1.94%)만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는 4.85% 하락했다. 엘앤에프(-2.74%), 카카오게임즈(-1.95%), 위메이드(-0.46%), HLB(-1.46%), 천보(-0.69%), CJ ENM(-0.47%) 등도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8만64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