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상장사와 밸류업 간담회…"중소벤처기업 제도적 지원 필요"
2024-04-26 15:58
거래소, 밸류업 가이드라인 내달 2일 공개
이날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주재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관련 계획 수립·이행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고영, 리노공업, 메가스터디교육, 알테오젠,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오테크닉스, 클래시스, 푸른저축은행, HK이노엔, HLB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한 뒤 목표에 미달성할 경우 이에 따른 공시위반 우려 등 기업 부담을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밸류업 노력에 대한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관심과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도 했다.
거래소는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공시책임자·담당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 및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코스닥 상장기업 특성이 반영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다음 달 2일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공개하고 최종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5월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해 준비되는 기업부터 자율공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