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상과 맞손…"식품 중기 ESG경영 지원 나선다"

2022-02-16 15:48
'자상한기업 2.0 협약' 체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6일 경기도 화성 세미산업에서 열린 대상주식회사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임정배 대상주식회사 대표이사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종합식품회사 대상과 협약을 맺고 식품 분야 중소기업 품질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16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대상 협력사 세미산업에서 대상과 ‘K-푸드를 이끌어나갈 식품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ESG·한국판뉴딜·탄소중립 등 시의성 있는 중점 분야와 관련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는 ‘자상한기업 2.0’의 열 번째 협약이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노하우를 거래하지 않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도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대상은 1956년 설립돼 국산 발효 조미료 1호인 미원을 시작으로 청정원, 종가집 등을 보유한 종합식품회사다.
 
식품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임금 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대상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품질·환경 및 ESG 경영 활성화를 지원한다.
 
식품 중소기업의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식품 분야 중소기업 150개를 대상으로 맞춤형 평가, 현황진단, 컨설팅 등을 통해 ESG 경영 도입을 돕는다.
 
대상은 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 지원에도 나선다.

구매상담회 개최, 해외 인증 획득 등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자체 상생협력 브랜드인 푸드마크를 통해 공동 기술개발,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을 확대해나간다.
 
청년과 함께 대학가 앞 식당 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대학가 골목식당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 청년 동아리와 함께 식당의 환경개선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청춘의 밥’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한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협력회사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플랫폼을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ESG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자발적 상생 협력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작년 한 해 중소기업 수출액과 온라인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는데, K-푸드가 큰 역할을 했다”며 “중기부도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통해 K-푸드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