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힘든 시기일 수록 기본으로...흔들림 없이 노력할 것"
2024-12-31 15:32
"최근 정치 상황...국무위원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중기부도 필요하면 적극 참여해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중기부도 필요하면 적극 참여해야
오 장관은 31일 중기부 내부망을 통해 지난 1년간 달성한 성과와 그 의미에 대한 소감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국민 여러분들에 대한 송구한 마음으로 한 해의 끝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등으로대외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이며,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은특히 중기부 정책대상자인 중소기업과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소기업계는 2025년 사자성어로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의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선정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800만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025년 1월 첫날부터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 장관은 올해 주력했던 사업으로 △'우문현답' 소통 △중소기업 도약전략 수립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글로벌화 지원 체계 구축 △K-뷰티·인공지능(AI) 등 분야별 정책 추진 등 크게 네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정책대상자들이 직면한 대내외 환경을 예민하게 살피면서 꼭 필요한 정책이 부재하지 않은 지를 주도적으로 검토하는 접근법은 내년에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티몬‧위메프 사태, 온누리상품권 관리부실 문제 등 올해 위기 상황에 대처했던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우리는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본부-지방청-산하기관·협단체가 원팀이 돼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신속한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근원적인 문제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병행했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업무를 개선하고 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수립하는 교훈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오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사태 수습에 중기부도 필요한 역할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