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작년 영업익 3752억원…전년比 55%↓

2022-02-15 16:18
매출은 4% 줄어든 2조3088억원…마케팅·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 요인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75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5%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4% 줄어든 2조3088억원, 당기순이익은 33% 내린 39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영업익 감소 요인으로 마케팅·인건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를 꼽았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년대비 122% 늘어난 2826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와 신작 게임 성과에 대한 보상지급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8% 커진 8495억원이었다.

작년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 1조5752억원, 아시아 4470억원, 북미·유럽 1143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1724억원이었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6105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리니지M 5459억원, 리니지2M 6526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544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4일 출시된 리니지W는 3576억원,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1341억원, 리니지2 997억원, 아이온 749억 원, 블레이드&소울 436억원, 길드워2 737억원을 차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니지W는 역대 엔씨 게임 중 모든 지표에서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4% 상승했으며,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연간 해외 및 로열티 매출도 전년대비 82% 늘었다.

엔씨는 지난 14일 TL, 프로젝트E, 프로젝트M 등 신규 지식재산(IP) 게임 5종을 공개했다. 해당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장르 게임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또 올 하반기 콘솔·PC 타이틀인 TL의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리니지W는 하반기 중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4분기 매출은 7572억원, 영업이익은 1095억원, 당기순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35%, 5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