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국민의힘에 "최재형 종로 전략공천 철회해야...최소한 예의"
2022-02-11 16:03
"윤석열·최재형, 이나라 민주주의 중요 근본 무너뜨려"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략 공천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같이 적고 "그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내달 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이러면 안 되는 것"이라며 "윤석열과 최재형, 두 사람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중요한 근본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악행은 또 다른 악행을 부른다"면서 "이제 어떤 대통령도 중립적인 인사를 검찰과 감사원에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 엄청난 정보와 수사 감사를 사유화하고 자기 정치를 위해 언제 뒤통수를 노릴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인선 과정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만 찾을 것"이라며 "그 비용은 오롯이 국민이 치러야 한다. 쌓기는 어렵고 무너지는 건 쉬운 게 민주주의"라고 썼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임 전 실장이 종로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민주당은 종로 지역 무(無)공천 방침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