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EV릴레이 물적분할 후 상장 가능성 높아… 주주가치 훼손" [신한금융투자]

2022-02-10 08:15

[그래픽=아주경제 DB]

신한금융투자는 10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의 EV릴레이(Relay) 생산 부문을 물적분할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6만5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EV릴레이 생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LS일렉트릭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0.21% 급락했다.

EV릴레이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기 개폐 장치로 수소,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물적분할 목적으로 EV릴레이 사업 강화 및 육성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설법인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신설법인에 대한 상장 계획 발표는 없었지만 물적분할 시점과 형태로 판단할 때 상장 가능성이 높다"며 "LS이모빌리티솔루션 분할 우려로 인한 LS일렉트릭 기업가치 하락은 9일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특히 EV릴레이 물적분할로 신설법인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커지지만 LS일렉트릭의 기업가치는 훼손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과거 신사업 기대와 신재생 정책 직접 수혜로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대비 10~50% 주가수익비율(PER) 할증을 받았지만 물적분할이 현실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다른 신사업들에 대해서도 LS일렉트릭 주주들이 과실을 함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1년 LS일렉트릭의 주가는 영업이익 16.0% 성장에도 11.6% 하락했다"며 "주가 부양책이 나와야 할 시점에 아쉬운 의사결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