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외교차관 고위정책협의회 개최…수교 60주년 협력방안 논의

2022-02-07 16:47
"전략전 동반자 관계 강화…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이 7일 오전 방한 중인 카르멘 모레노 멕시코 외교차관과 '제7차 한·멕시코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한국, 멕시코 외교차관이 7일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최종건 1차관과 방한 중인 카르멘 모레노 멕시코 외교차관이 제7차 한·멕시코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두 차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등을 통한 무역·투자 증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련 협력 등을 바탕으로 한다.

PA는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등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이다. 한국은 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해왔다.

두 차관은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한 교류협력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날 저녁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에도 함께 참석해 양국 간 우의를 다졌다.

또 중미지역 이민자 문제의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한 삼각협력 방안,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ILO 사무총장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