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니어쇼어링 강화로 멕시코 부상, 우리 기업 진출 고려해야"
2024-06-09 15:21
멕시코, 작년 中·캐나다 제치고 미국의 1위 수입국
美 IRA·반도체법 등 집중 수혜···한국 기업도 투자 늘려야
美 IRA·반도체법 등 집중 수혜···한국 기업도 투자 늘려야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한 니어쇼어링 정책(인접국으로 생산기지 이전) 강화로 멕시코가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들도 멕시코 진출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를 지난 5월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해 미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미국의 전체 수입액 중 멕시코 비중은 15.4%로, 중국(13.9%)과 캐나다(13.7%)를 제쳤다. 특히 미국의 전체 수입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제품 수입은 증가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3200㎞ 국경을 공유하며 북미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생산 기지로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운송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발효로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은 북미 생산분으로 인정받아 관세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의 정책으로 멕시코는 이러한 인센티브를 크게 받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 투자한 주요 국가는 미국(37.8%), 스페인(10.5%), 캐나다(9.6%), 일본(8.1%), 독일(6.7%), 아르헨티나(6.2%) 등이다. 우리나라는 투자 비중 1.4%로 10위에 올랐다. 멕시코는 산업단지 수요 폭증, 기계장비 수입 증가, 대미 물동량 증가 등 니어쇼어링의 영향을 뚜렷하게 받고 있다. 멕시코 정부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는 중국, 덴마크, 호주, 한국, 대만을 투자 유망 국가로 꼽았다. 한국의 투자 규모는 69억62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로 전망되며 우리나라는 5위 투자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미국의 아마존이 49억6300만달러 규모의 아마존웹서비스(AWS) 관련 투자를 발표했고, 독일 폭스바겐이 9억4200만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멕시코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CJ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2000개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있다. 한국의 멕시코 신규 투자는 2020년 1100만달러에서 2022년 3억96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의 멕시코 신규 진출도 활발하다. 전기차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비한 라인 개조, 생산시설 신설, 제2공장 설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전력 등 에너지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수자원, 치안, 숙련 인력 양성 등의 문제를 투자 저해 요인으로 지적했다. 인건비도 동남아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코트라는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을 겨냥하는 한국 기업들은 니어쇼어링 흐름을 주시하면서 현지화를 통한 안정적 북미 공급망 편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멕시코 임금 수준이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어서 공급망 리스크 헤징, 북미·중남미 수출 기지 확보 등 넓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를 지난 5월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해 미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미국의 전체 수입액 중 멕시코 비중은 15.4%로, 중국(13.9%)과 캐나다(13.7%)를 제쳤다. 특히 미국의 전체 수입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제품 수입은 증가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3200㎞ 국경을 공유하며 북미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생산 기지로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운송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발효로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은 북미 생산분으로 인정받아 관세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의 정책으로 멕시코는 이러한 인센티브를 크게 받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 투자한 주요 국가는 미국(37.8%), 스페인(10.5%), 캐나다(9.6%), 일본(8.1%), 독일(6.7%), 아르헨티나(6.2%) 등이다. 우리나라는 투자 비중 1.4%로 10위에 올랐다. 멕시코는 산업단지 수요 폭증, 기계장비 수입 증가, 대미 물동량 증가 등 니어쇼어링의 영향을 뚜렷하게 받고 있다. 멕시코 정부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는 중국, 덴마크, 호주, 한국, 대만을 투자 유망 국가로 꼽았다. 한국의 투자 규모는 69억62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로 전망되며 우리나라는 5위 투자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미국의 아마존이 49억6300만달러 규모의 아마존웹서비스(AWS) 관련 투자를 발표했고, 독일 폭스바겐이 9억4200만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멕시코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CJ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2000개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있다. 한국의 멕시코 신규 투자는 2020년 1100만달러에서 2022년 3억96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의 멕시코 신규 진출도 활발하다. 전기차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비한 라인 개조, 생산시설 신설, 제2공장 설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전력 등 에너지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수자원, 치안, 숙련 인력 양성 등의 문제를 투자 저해 요인으로 지적했다. 인건비도 동남아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코트라는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을 겨냥하는 한국 기업들은 니어쇼어링 흐름을 주시하면서 현지화를 통한 안정적 북미 공급망 편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멕시코 임금 수준이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어서 공급망 리스크 헤징, 북미·중남미 수출 기지 확보 등 넓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