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반등세로 돌아선 LG에너지솔루션…오는 14일 MSCI 편입도 호재
2022-02-05 19:00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던 LG에너지솔루션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연일 수천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가고, 상장 직후부터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다. 오는 14일부터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도 편입되는 만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5.66%(2만7000원) 오른 5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47만7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50만원대로 상승, 장 마감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월 27일 상장 첫날 이후 처음으로 50만원이 넘는 종가를 기록했다. 당시 종가는 50만5000원이었으나 시초가(59만7000원) 대비 15.41%(9만2000원) 하락 마감이었다.
외국인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는 추세다. 외국인은 상장 첫날에만 1조4988억원, 이튿날 38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야기했지만 2월 들어서는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3일 857억원, 4일 579억원으로 상장 초기 순매도액에 비하면 적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MSCI 조기 편입을 확정지으면서 오는 14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조기 편입되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18조원 기준 유입자금 규모는 5500억~6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