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앞서 예비후보 등록 첫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자 4명 등록

2022-02-02 18:03

[사진=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올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일이 시작된 지난 1일 세종시교육감 출마 예상자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은 사진숙 세종시교육청 전 장학관과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 등이다. 이들은 모두 예비후보 신분이 됐다.

예비후보 관련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된 이들은 앞으로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포함)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예비후보자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방문판매 제외)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첫 등록한 사진숙 예비후보가 1일 오전 10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입장문을 내고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40여년 간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세종국제고 교감과 아름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이래, 시 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 정책기획과장, 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이제는 교육의 본질을 찾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라고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이 주인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의 학습 방식을 탈피하지 않고서는 학생들이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가 없다"라며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과·교육과정 전반에 학생의 참여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학습 및 교내 활동을 장려하면서 학교를 학습공간에 머무르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시도하고, 기회를 만드는 등 자기 주도적인 역할을 찾아가도록 온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특히, 사 예비후보는 "시대 흐름에 맞게 교육청 조직과 행정업무 수행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다"라며 "이를 위해 미래형 학교조직과 교육과정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개편하고, 업무 수행방식을 수직적‧권위적 방식에서, 수평적‧협력적 방식으로 유연하게 바꾸겠다"라고 부연했다.

사진숙 예비후보는 1961년 세종시 부강면에서 태생으로 충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청주대학교에서 영어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3년 충북교육청 소속 교원으로 충북도교육청 장학사와 교육부 교육연구사(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세종국제고등학교 교감(전국 공모), 아름중학교 교장, 세종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 정책기획과장, 교원인사과장, 세종시교육청 교육원장을 역임했다. 올해 지난 5일 어진중학교장을 마지막으로 교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날 최태호 예비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최 예비후보는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사로 13년, 대학교수로 24년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한국교수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치러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31.7%로 2위를 기록하면서 낙선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지지해준 분들에게 이번엔 꼭 1등으로 보답하겠다"라며 "세종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번째 목표인 학력 신장을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