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서 3만7733가구 분양 예고, 전년비 138% 증가...실제 분양은 '물음표'
2023-06-05 09:52
6월 전국에서 47개 단지 총 3만7733가구가 분양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보다 1만5877가구(138%)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도 상반기 청약시장의 최대 관심단지인 강남구 '청담르엘'을 비롯해 동작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광진 '롯데캐슬이스트폴' 등이 포진해 관심이 쏠린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예정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총 3만7733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경남 3504가구 △강원 3105가구 △광주 2771가구 △대전 1974가구 △충남 1847가구 △충북 1518가구 △전북 1368가구 △부산 1249가구 △제주 1005가구 △대구 731가구 △울산 682가구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강남, 관악, 광진, 노원, 동대문, 동작, 송파 등 7개구에서 1단지씩 총 7개 단지가 분양한다.
광진구에 들어서는 '롯데캐슬이스트폴'도 한강변 단지로 관심이 쏠린다. 지하 7층~지상 48층 3개동 전체 1063가구 중 6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작구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하는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후분양 단지로 내년 초 입주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동 단지로, 전체 771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에선 경기 성남복정2A-1(1026가구 중 632가구 분양)과 경기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중 425가구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한화포레나인천학익' 567가구 중 247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서구에서는 '호반써밋검단신도시',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에서 각각 856가구, 137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그러나 이 같은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달에는 분양을 계획하고도 실제 공급이 이뤄진 물량이 전체의 약 2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실제 직방이 지난 4월 말에 조사한 5월 분양예정단지는 32개 단지, 3만102가구(일반분양 1만9769가구)였지만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6개 단지, 총 6765가구(공급실적률 22%)였다. 일반분양은 4686가구로 공급실적률은 24% 정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5월 분양 실적이 저조했던 터라 물량이 연기되면서 6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라며 "미분양 물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고 기준금리 동결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실제 분양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