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尹 언급 녹취록'...민주당 "해명하라", 국힘 "관계없다"

2022-01-30 13:22
김만배, 정영학에게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어떠한 친분이나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어제 김만배씨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을 털어놓으면 윤석열이 크게 다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소개했다.
 
우 본부장은 "(언론사 법조기자였던 김씨와)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와의 관계에 주목할 수 있다"며 "김씨가 가지고 있는 어떤 정보가 공개되면, 윤 후보가 정치적으로 죽을 정도의 큰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오래된 법조기자에게 약점이 잡혀 있다면 제대로 대한민국을 통치할 수 있을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후보는 김씨와 어떠한 친분이나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당은 윤 후보를 아무 상관도 없는 대장동 게이트와 무슨 수를 써서든 엮어보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 윤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나"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가 대장동 게이트의 공범들과 작당 모의를 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두려워하는 공범들에게 '거짓 허풍'을 떤 것에 불과하다"며 "윤 후보에게는 '약점'이나 '카드'가 될 것이 조금도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전날 '열린공감TV'는 대장동 사업 핵심 관계자인 김만배씨와 정영학씨의 녹취내용을 공개했다. 김씨는 정씨에게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지금은 아니지만"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