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 수주
2022-01-30 09:38
힐스테이트 레기아포레 제안...1107가구 규모 탈바꿈
현대건설은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237표 중 214표의 득표(득표율 90.3%)의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은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로 25길 23(봉덕동 976-2) 일원 4만4054m²를 대상으로 지하 3층, 지상 35층, 12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10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에 궁궐을 뜻하는 라틴어 레기아(Régĭa)와 숲을 뜻하는 포레스티스(Foréstis)에서 착안한 '힐스테이트 레기아 포레(HILLSTATE REGIA FO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숲을 품은 왕궁을 모티브로 대구 최고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한남3구역, 부산 범천4구역 등 굵직한 재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글로벌 건축명가 칼리슨 알티케이엘(CRTKL)과 손잡고, 커튼월룩과 알루미늄 패널을 활용해 힘차게 솟아오르는 거목을 표현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신규수주 5조 5499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0년(4조7383억원)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특히 리모델링사업에서만 1조9258억원을 수주하며 시장 진출 첫 해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용산구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비롯해 강남구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 강동구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대전 장대B구역,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 수주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만큼 올해는 수주 경쟁보다 내실을 기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주요 광역시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메가 프로젝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