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 Pick]'지지율 4위' 허경영 "하늘이 무섭지 않나... TV토론에 날 빼?"

2022-01-28 14:54
허 후보 전날 TV토론회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 오후 발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1월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선을 40일 앞둔 가운데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자신을 'TV 다자토론'에 부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허 후보의 자신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5%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한 것에 기반한다.

허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맞는 건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지금 뭐 하고 있는 건가"라면서 "하늘이 무섭지도 않나. 이런 천벌을 받을…"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6일 공표) 결과, 허 후보의 지지율은 5.6%로 3.1%의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0.9%에 그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후보 토론의 경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주관으로 '선거 기간' 동안 최소 3번은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은 2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다.

즉 공직선거법 82조 2항에 의하면 TV토론 참가 자격은 △국회의원 의석수 5석 이상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 투표 3% 이상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다. 이에 △언론매체가 1월 16일~2월 14일에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다.

이에 허 후보 측은 "공직선거법은 언론에 의한 취재·보도와 여론조사를 통한 전파를 이용한 국민의 여론 형성의 기회를 모든 후보자가 기회균등과 공정성이 보장되도록 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허 후보는 전국 지역구를 가진 정당이 선출한 후보자로서 언론의 취재·보도 및 여론조사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요건(국민의 지지 및 관심도)이 충족된 후보"라며 허 후보를 기존 여야 기성정당과 동일하게 여론조사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 후보는 또 28일 원내 4개 정당 대선후보만 참여하는 TV 토론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결론은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