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세전이익 첫 1조원 돌파

2022-01-27 11:22

메리츠증권 2017~2021년 자기자본,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이 (연결기준) [표=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리츠증권은 27일 2021년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7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489억원과 1조472억원으로 각각 14.6%, 36.5% 늘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이다. 특히 세전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세 부문 모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심화에도 기업금융·Sales&Trading·리테일 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842억원과 23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98억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31.3% 증가했다. 2018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6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한 셈이다. 2021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3344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5000억원 넘게 늘었음에도 자본 활용도를 높여 ROE를 2.7%포인트 개선시켰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각 사업본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트렌드 변화를 수용해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더욱 강화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3월, 6월, 11월에 걸쳐 총 3400억원 규모의 소각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