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대외경제 변동성 커…정부 총력 대응"

2022-01-25 09:06
25일 올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7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40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2022년 대외경제부문은 변동성은 완화하고 불균형은 조정하며 복합성은 잘 풀어내는 전략·정책·실행이 각별히 중요하다"며 "그만큼 범정부 총력 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 우리 경제 대외환경은 변동성·불균형·복합성 세 가지 키워드로 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동성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면서 경제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계적 물가 상승과 통화정책 정상화,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G2)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 등을 변동성 요소로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위기가 남긴 주요 상흔인 불균형이 더 심화할 전망"이라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 충격과 부채 누적 등 개발도상국 취약성 부각으로 선진국·개도국 간 회복 불균형, 여러 계층 간 회복력 격차 확대할 수 있다"며 "국제협력도 블록화 중심 협력과 자국 중심 신보호주의가 병존하는 협력 불균형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주요 대외 현안 복합성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도 짚었다. 홍 부총리는 "공급망 재편, 기술패권 경쟁, 디지털·그린경제 전환 등 경제·안보·기술·외교적 사안이 연계·결합을 넘어 화학적으로 융합하면서 우리 대응도 점점 종합적·고차원적 해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오는 4월 신청서를 제출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이슈 대비, 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