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신안 앞바다에 저수온 경보 발령

2022-01-21 18:36
양식장 피해 우려...22일 이후 수온 하강 주춤할 듯

전남 영광과 신안, 보성 앞바다에 21일 오후 2시 저수온경보가 내려져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저수온 경보는 수온이 4℃ 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그럴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내려진다.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영광 낙월, 신안 어의, 보성 동율 등 연안의 수온이 3.0~5.8℃로 평년보다 0.5~1.2℃ 정도 낮아 철저한 어장관리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는 저수온대책 종합상황실과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며 양식장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22일 이후부터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온 하강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한파가 지속돼 수온이 낮아지거나 저수온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양식어가에서는 저수온 기간에 어류 등 양식생물 생리 변화로 대량폐사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과 소화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8℃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폐사할 수 있다.
 
특히 능성어, 돔류, 쥐치 등 저수온에 취약한 어종은 사료 공급량 조절, 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저수온에 약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그물 깊이를 3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폭설로 시설물이 무너지지 않게 사전 점검하고 보온장비를 가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