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조정장 돌입...미 10년물 금리 1.85%에 일제히 하락
2022-01-20 06:51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고금리 상황에 취약한 기술성장주의 약세가 이어지며, 이들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결국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9.82p(0.96%) 하락한 3만5028.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35p(0.97%) 내린 4532.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64p(1.15%) 급락한 1만4340.25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전체는 △필수소비재 0.68%와 △유틸리티 0.46%를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81% △에너지 -0.66% △금융 -1.65% △헬스케어 -0.44% △산업 -1.1% △원자재 -0.21% △부동산 -1.21% △기술 -1.3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19% 등이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전환 속도와 강도를 놓고 시장에는 연일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여파로 전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88% 가까이 치솟았고, 고금리 상황에 취약한 기술성장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왔던 나스닥지수는 이날로 전고점(지난해 11월 19일, 종가 1만6057.4) 대비 10.7% 하락하며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기술적으로 주가가 최근 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나스닥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3월 8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나스닥지수가 저점을 찍지 않았다면서 추가 하락세를 경고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수석 기술 전략가는 나스닥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공포에 질렸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며 "나스닥지수가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저점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배리 바니스터 스티펠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이날 투자보고서에서 나스닥지수의 약세가 다른 주요 지수로 번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S&P500지수의 경우 올 1분기 중 42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8.5%가량 낮은 정도다.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금리는 일단 가파른 오름세를 멈춘 모양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0.014%p(포인트) 내린 1.854%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장중에는 1.904%까지 치솟기도 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 주요 기술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의 주가는 2.10% 하락했고 아마존닷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각각 1.65%와 0.65% 하락했다.
이와 같은 시장의 불안감은 오는 25~26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더 확실한 발표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일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지적이다.
메디올라눔인터내셔널펀드의 브라이언 오'라일리 시장 전략 책임자는 "확실히 시장은 지금 긴장한 상태이며 분명히 초조한 상태"라면서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대응하는지에 대한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이사는 "(미국) 경제에 큰 문제는 없으며 사람들은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지를 궁금해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기 전에 일단 관망하고 있으며, 연준 회의가 끝날 때까지는 커다란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전장보다 4.56% 오른 23.85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20을 기준점으로 높아질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35% 오른 7589.6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55% 상승한 7172.98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4% 높아진 1만5809.7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25% 상승한 4268.28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3달러(1.79%) 오른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8일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며, 올해 들어서는 15.62% 높아진 수준이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역시 0.19달러(0.22%) 높아진 87.70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과 예멘 반군 후티의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생산 시설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한 탓이다. 아울러, 이날 이라크에서 터키로 연결된 원유 송유관(파이프라인)의 폭발 소식까지 겹치면서 원유시장은 수급 불균형 우려를 키웠다.
금값 역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8.3달러(1.56%) 상승한 온스당 1840.7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고점인 97 수준에 근접했던 달러인덱스가 반락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16% 하락한 95.58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9.82p(0.96%) 하락한 3만5028.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35p(0.97%) 내린 4532.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64p(1.15%) 급락한 1만4340.25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전체는 △필수소비재 0.68%와 △유틸리티 0.46%를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81% △에너지 -0.66% △금융 -1.65% △헬스케어 -0.44% △산업 -1.1% △원자재 -0.21% △부동산 -1.21% △기술 -1.3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19% 등이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전환 속도와 강도를 놓고 시장에는 연일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여파로 전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88% 가까이 치솟았고, 고금리 상황에 취약한 기술성장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왔던 나스닥지수는 이날로 전고점(지난해 11월 19일, 종가 1만6057.4) 대비 10.7% 하락하며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기술적으로 주가가 최근 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나스닥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3월 8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나스닥지수가 저점을 찍지 않았다면서 추가 하락세를 경고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수석 기술 전략가는 나스닥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공포에 질렸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며 "나스닥지수가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저점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배리 바니스터 스티펠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이날 투자보고서에서 나스닥지수의 약세가 다른 주요 지수로 번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S&P500지수의 경우 올 1분기 중 42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8.5%가량 낮은 정도다.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금리는 일단 가파른 오름세를 멈춘 모양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0.014%p(포인트) 내린 1.854%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장중에는 1.904%까지 치솟기도 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 주요 기술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의 주가는 2.10% 하락했고 아마존닷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각각 1.65%와 0.65% 하락했다.
이와 같은 시장의 불안감은 오는 25~26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더 확실한 발표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일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지적이다.
메디올라눔인터내셔널펀드의 브라이언 오'라일리 시장 전략 책임자는 "확실히 시장은 지금 긴장한 상태이며 분명히 초조한 상태"라면서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대응하는지에 대한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이사는 "(미국) 경제에 큰 문제는 없으며 사람들은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지를 궁금해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기 전에 일단 관망하고 있으며, 연준 회의가 끝날 때까지는 커다란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전장보다 4.56% 오른 23.85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20을 기준점으로 높아질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증시·금 반등...국제유가 7년래 최고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분석가는 이날 유럽증시가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일 뿐, 시장 전반에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35% 오른 7589.6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55% 상승한 7172.98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4% 높아진 1만5809.7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25% 상승한 4268.28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3달러(1.79%) 오른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8일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며, 올해 들어서는 15.62% 높아진 수준이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역시 0.19달러(0.22%) 높아진 87.70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과 예멘 반군 후티의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생산 시설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한 탓이다. 아울러, 이날 이라크에서 터키로 연결된 원유 송유관(파이프라인)의 폭발 소식까지 겹치면서 원유시장은 수급 불균형 우려를 키웠다.
금값 역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8.3달러(1.56%) 상승한 온스당 1840.7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고점인 97 수준에 근접했던 달러인덱스가 반락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16% 하락한 95.5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