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집값에 '탈서울' 행렬…경기·인천으로 인구 몰린다

2022-01-16 19:55
지난해 경기 인구 14만명↑…서울은 16만↓

[그래픽=2021년 전국 지역별 인구 증감수]


지난해 1년간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도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이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KOSIS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4곳이었다.

시·도별로 △경기(13만8436명) △세종(1만6064명) △인천(5547명) △제주(2124명) 순이었다. 특히 경기도의 인구 증가 규모는 독보적이었다. 경기도와 인접한 인천도 국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로 15만9007명 급감했다. 이어 △부산(-4만1566명) △대구(-3만2934명) △경남(-2만6033명) △전남(-1만8746명) △전북(-1만7249명) △울산(-1만4425명) △경북(-1만2813명) △대전(-1만1631명) △광주(-8451명) △강원(-4348명) △충북(-3410명) △충남(-1772명) 순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경기 증가, 서울 감소' 추세는 인구순이동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1만554명으로 전국 1위였다. 서울 인구는 2020년 3월부터 21개월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구 순유입 전국 1위 지역은 경기(8569명)로, 1989년 3월 이후 30년 넘게 꾸준히 순유입세를 이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집값 상승과 공급 가뭄으로 인한 '탈서울'과 맞물려 '입경기'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제2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경기도는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인프라 개발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조감도[사진=DL건설]


경기도 신규 분양 사업지들도 예정돼 있다.

DL건설은 안성시 당왕동 당왕지구 5블록 일원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67~116㎡, 10개 동 총 137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이달 공급한다.

단지는 3개 블록에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59~185㎡, 40개 동 총 3731가구 규모다. 블록별로는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이달 중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18번지 일원에서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 규모로, 이 중 1087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