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北 미사일 대응방향 논의…"대화재개 호응 촉구"
2022-01-15 11:32
조선중앙통신 "북한, 전날 미사일 2발 열차에서 쏘아올려"
한·미 외무장관이 15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 한·미 관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어갔다.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 노력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
양 장관은 한·미·일 3국 공조와 미얀마·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상기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지원 확대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열차에서 쏘아올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열차에서 미사일을 쏜 건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통신은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전날 진행됐다"며 "2발의 전술유도탄은 동해상 목표를 명중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 시위다. 북한은 지난 5일, 11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각각 한 발씩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