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CES 혁신상' 받은 27살 창업가 "기술을 향한 새로운 관점이 비결"
2022-01-14 07:00
변주영 럭스랩 대표, CES2022 피트니스&스포츠 부문 혁신상 수상
'한국 대학생 최초 혁신상' 기록 이어 2년 연속 영예
"올해 제품 고도화·양산 목표...크라우드펀딩 계획"
'한국 대학생 최초 혁신상' 기록 이어 2년 연속 영예
"올해 제품 고도화·양산 목표...크라우드펀딩 계획"
1996년생, 올해로 27살이 된 젊은 창업가 변주영 럭스랩 대표가 또다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피트니스&스포츠 부문 혁신상을 받은 것. 지난해 ‘한국 대학생 최초 CES 혁신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뒤 이번에는 저주파 진동을 활용한 피트니스 매트라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귀국한 지난 10일 아주경제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변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매트나 발판에 떨림을 줘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기구는 많았지만, 진동을 매트 전체에 제공하는 제품은 없었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이번에 출품한 '럭스 소닉핏'이 홈트레이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피트니스&스포츠’ 부문 혁신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럭스 소닉핏(LUX Sonicfit)’은 운동에 가장 적합한 저주파 진동을 매트 전체에 적용해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건강 효율을 높여주는 피트니스 매트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기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피트니스 매트와 저주파 진동을 효율적으로 접목했다는 점과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상황에 실용적인 제품을 개발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기술, 전 세계로··· "CES 2023도 참석하고 싶어"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가 과거에 비해 축소되긴 했지만, 다양한 스타트업이 보여준 신기술과 열정은 코로나19에 굴하지 않았다”며 “직접 CES에 참석해 제품을 전시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 방문객 중에서 '좋은 제품'이라고 평가해준 사람을 만나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다른 기업들 제품을 보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통해 실제 판매까지 이어갈 수 있는 창업가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변 대표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집중하려 한다. 상반기까지 프로토타입을 제대로 만들어 하반기에는 베타 테스트와 전자제품 인증을 받아 그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CES에 한번 다녀오니 내년에 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소닉핏 제품을 더 발전시켜서 CES 2023에 참석한 사람들이 실제로 운동을 해볼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