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발표 코로나19 검사 수 오류 투성이...하루 최대 4만여건 차이

2022-01-08 16:01
'방역지표' 검사 양성률 1.6→2%로 '쑥'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최근 6일간 발표한 코로나19 검사 건수에 오류가 있었다며 8일 바로잡고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7일 6일간 오전 9시 30분께 발표한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수를 모두 변경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스템상 문제로 수일 수만 건의 발표 수치를 한 번에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 수 변경과 관련 질병청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처음 검사를 받은 것 외에 △격리해제 전 검사 △중간 검사 △주기적 검사 등이 포함돼 동일인의 중복 검사 사례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까지는 전산시스템에서 중복 사례를 자동으로 제외해 왔는데, 올해 1일(발표일 기준 2일) 검사대상부터 시스템에서 제외가 안 돼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질병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의심환자 검사 수는 수정 수치와 비교해 2만3937~4만2483건 많다.
 
질병청이 의심환자 검사 수를 최대 하루 4만여건 많게 발표했다가 바로잡으면서 '방역지표'로 꼽히는 검사 양성률도 일별로 1.6∼1.7%에서 2% 수준으로 다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