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실적 개선·정책 모멘텀 1분기부터 기대" [메리츠증권]

2022-01-07 08:31

[사진=아주경제 DB]


메리츠증권은 7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2021년 4분기에 이어 2022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며 그동안 주가 하락 요인 중 한 가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9만5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24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 278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분기(128억원)보다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법인에서의 일부 이연 물량이 4분기에 인식되는 등 매출은 기대치를 상회하지만 신규 법인들의 저조한 수익성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 인수·합병(M&A) 관련 비용 인식 등이 마진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씨에스윈드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매출은 1조6800억원으로 2021년보다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41억원으로 48.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포르투갈법인의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미국 인프라 법안 통과 이후 수주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며 "마진 역시 신규 법인의 생산성 향상 등의 요인으로 연말로 갈수록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미국의 인프라 패키지 법안 통과가 1분기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 맨친 상원의원의 반대로 통과가 늦어지며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데 주요 근거는 패키지에 포함된 아동 세액 공제 항목"이라며 "최근 기후 법안에 대해서는 '다른 사항보다 쉽게 동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 세액 공제 예산이 삭감된 후 전체 법안이 통과되거나 기후 법안이 단독 입법 및 통과되는 시나리오가 1분기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개선 및 정책 모멘텀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